[해외뉴스]
MIT 천재들 카지노를 털다! <21> 2주연속 1위
2008-04-07
글 : 안현진 (LA 통신원)
4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바보들>
<님스 아일랜드>

MIT 천재들이 과학적을 이용해 카지노를 터는 이야기 <21>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주차 흥행성적은 1510만달러, 누적수입은 4553만달러다. 조지 클루니, 르네 젤위거의 <바보들>, 가족 어드벤처 <님스 아일랜드>, 공포영화 <루인스> 등의 신작이 개봉했으나 지난 주 1위로 개봉한 <21>을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348만달러로 2위에 진입한 <바보들>는 1920년을 배경으로 한 풋볼 코미디다. 조지 클루니가 <컨페션> <굿 나잇 앤 굿 럭>에 이어 세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르네 젤위거, 존 크라신스키 등과 함께 출연도 했다. <바보들>의 원제는 <레더헤드>(Leatherheads)인데, ‘바보’, ‘멍청이’란 뜻. 1920년 당시 풋볼 선수들이 가죽으로 된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한 모습을 중의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다. <바보들>은 혹평과 호평을 골고루 받았으며, 주 관객층은 3·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님스 아일랜드>는 3위에 랭크됐다. 개봉수입은 133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바보들>과 수입차가 적어 주말 극장 수입 집계가 완료되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제라드 버틀러, 조디 포스터, 에비게일 브레슬린이 출연하는 가족 판타지 어드벤처로, 아빠와 외딴 섬에서 살고 있는 소녀 ‘님’이, 파도에 휩쓸려 섬에 표류한 예상하지 못한 방문객과 힘을 합쳐 아빠의 실종을 용기와 기지로 해결하는 이야기다. 5위에 랭크된 <루인즈>는 정글 투어 중인 관광객들이 고대의 악령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개봉수입은 780만달러다.

소규모 제한개봉작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롤링 스톤즈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샤인 어 라이트>와 왕가위 감독의 첫 영어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각각 150만달러, 7만3천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주말 상위 12편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8090만달러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우리 시간으로 4월8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4. 4 ∼ 6(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21(21)/2/2653/1510만/4553만
2 바보들(Leatherheads)/1/2769/1348만/1348만
3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1/3513/1330만/1330만
4 호튼(Horton Hears a Who!)/4/3571/910만/1억3106만
5 루인스(The Ruins)/1/2812/784만/784만
6 슈퍼히어로 무비(Superhero Movie)/2/2965/540만/1688만
7 미트 더 브라운스(Meet the Browns)/3/1554/351만/3775만
8 드릴비트 테일러(Drillbit Taylor)/3/2707/349만/3557만
9 셔터(Shutter)/3/2125/287만/2318만
10 10,000 B.C.(10,000 B.C.)/5/2335/277만/893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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