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코프]
“미스터리 아래 분노가 깔려 있다는 걸 알고 봐달라”
2008-04-08
사진 : 이혜정
글 : 최하나
<씨네21>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시사회와 무대인사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씨네21> 정기구독자가 대상인 <GP506> 특별 시사회가 3월28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CGV강변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남동철 편집장은 “정기구독을 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보답할 것이 무엇일까 궁리하다 영화만한 선물이 없다는 생각에 시사회를 마련했다”며 “매주 우리 책을 정독해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한주 한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공수창 감독과 배우 이영훈이 무대인사를 위해 참석했다. “<씨네21> 정기구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라 특히나 긴장된다”고 말문을 연 공수창 감독은 “<GP506>은 30년 전 이국 땅에서 피를 흘린 분들의 자식들이 또다시 최전방에 파견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마오쩌둥의 아들은 6·25 때 평양에서 전사했고, 루스벨트의 아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역사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형식은 미스터리로 포장했지만 그런 감정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생각하고 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영훈이 “10개월간 산속에서 열심히 촬영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세번 봤는데 그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 여러분도 오늘 보시고, 또 보셔도 된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시사회를 찾은 관객은 정기구독자를 위한 이벤트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부모님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한 박예완씨는 “영화도 영화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이런 시사회를 한다는 것이 독자들에겐 너무나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고, 정기구독자인 친구가 참석하지 못해 대신 극장을 찾았다는 김혜선씨도 “가끔 지하철역에서 잡지를 사보는데,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다면 정기구독을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더 게임> <추격자>에 이어 <GP506>을 선보인 정기구독자 초청 시사회는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으로 <씨네21>의 친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시사회 소식은 클럽 씨네필(clubcinephile.cine21.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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