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스피드 레이서> 기대에 못 미치는 3위 데뷔
2008-05-13
글 : 안현진 (LA 통신원)
5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스피드 레이서>

<매트릭스> 3부작을 만든 워쇼스키 형제의 야심작 <스피드 레이서>가 뚜껑을 열었다. 그러나 1억5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화려한 비주얼 테크놀러지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스피드 레이서>의 첫주 수입은 1856만 달러. 집계가 확정되기 전 2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돼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과 2위 자리를 놓고 겨뤘지만 결국 3위로 하락했다. 일본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달려라 번개호>를 원작으로 하는 <스피드 레이서>는 가수이자 배우인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 단숨에 1억달러를 넘기며 블록버스터 시즌의 포문을 연 <아이언맨>은 2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아이언맨>의 2주차 수입은 5119만달러이고 누적수입은 1억7782만달러다.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앞서거니 뒷서거니 <스피드 레이서>와 총력전을 벌인 2위의 주인공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은 카메론 디아즈, 애시턴 커쳐가 출연하는 로맨틱코미디다. <라스베가스에서만...>이 벌어들인 개봉수입은 2017만달러로 라스베가스에서 악연으로 만난 남녀가 한바탕 사건을 겪어낸 뒤 신혼부부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라스베가스에서만...>의 제작비는 3500만달러 수준으로, <로이터>는 1억5천만달러의 제작비 외에도 1억달러 이상을 마케팅에 사용한 <스피드 레이서>와 대조하며 <라스베가스에서만...>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라스베가스에서만...>은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스피드 레이서> 보다 150만달러 이상 높은 수입을 거두며 2위로 개봉했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5. 9 ∼ 11(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아이언맨(Iron Man)/2/4111/5119만/1억7782만
2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What Happenes in Vegas...)/1/3215/2017만/2017만
3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1/3606/1856만/1856만
4 메이드 오브 오너(Made of Honor)/2/2734/811만/2679만
5 베이비 마마(Baby Mama)/2/2627/622만/4083만
6 포게팅 사라 마셜(Forgetting Sarah Marshall)/4/2376/383만/5078만
7 해롤드와 쿠마2(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3/2264/310만/3066만
8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Forbidden Kingdom)/4/1724/216만/4853만
9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6/1601/146만/4439만
10 프롬 나이트(Prom Night)/5/1465/101만/427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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