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의 가슴을 느끼는 저 친구의 이름은 권세윤이다. 마술을 선보이는 호스트 막내로 나온다. 윤계상과 윤진서가 우연히 운동하다 만나는 바로 전 장면 촬영 때였는데. 권세윤이라는 저 친구 사교성이 대단하다. 이날 처음 만났는데도 계상이를 한번 느껴보겠다면서 눈을 감고 가슴을 더듬었으니까. (웃음) <비스티 보이즈>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힘들게 찍은 영화다. 롱테이크가 많고 핸드헬드까지. 심지어 좁은 공간에서 카메라를 360도 회전하기도 했고. 사진 찍는 입장에서도 고역이었다. 숨어서 찍을 곳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서 촬영감독 뒤를 졸졸 따라다녀야 했다. 리허설도 없이 그냥 가는 터라 카메라에는 거추장스러운 사운드 블림프(방음장치)까지 씌워야 했고. 물론 온몸을 핫팩으로 도배한 배우들의 고생에 비할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24시간 동안 다섯컷 찍는 고된 일정의 연속이었음에도 권세윤 같은 젊은 친구들이 웃음을 줘서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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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김장욱(<인어공주> <말아톤> <비스티 보이즈> 스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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