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더 강해졌고, 무기는 더 악랄해졌다. 악마로 태어났으나 인간의 손에 자란 헬보이의 2번째 영웅담 <헬보이2: 골든 아미>에서 헬보이에 맞서는 악의 세력은 인간세계에 종말을 예고하는 백안(白顔)의 누아다 왕자 일당. 기이하고 아름다운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예찬받은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이름이 걸린 첫 영화이기에 그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지금,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코스튬을 입은 등장인물 틈에서 치석이 잔뜩 낀 거대한 틀니를 든 델 토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가 공개되면 어디서 저 틀니를 볼 수 있을지 계속해서 두리번거릴 듯. 전편이 다소 밋밋했다는 팬들의 실망을 뛰어넘듯이, LA영화제 폐막작으로 델 토로의 세계를 먼저 만난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의 프리뷰는 호의적이고 ‘로튼토마토닷컴’의 신선도는 100%를 유지하는 상태. 론 펄먼, 더그 존스, 셀마 블레어 등 전편의 익숙한 인물들이 그대로 돌아온다. 미국 개봉은 7월11일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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