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꼴통이면서 ‘꼴통‘이란 말에 발끈해서 차도 던지고 사람도 던지는 술 주정꾼 수퍼히어로 <핸콕>이 7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패했다. <핸콕>은 7월2일 밤 개봉해, 금요일 부터 이어진 독립기념일 휴일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핸콕>의 주말 3일간 개봉성적은 6600만달러, 화요일 밤 부터 집계한 5일 간 누적성적은 1억732만달러다. <핸콕>은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로는 8번째로 연속 1위 개봉한 영화이고, 7월4일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3번째로 높은 성적을 올렸다. 현재까지 <핸콕>을 앞지르는 ‘7월4일‘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지난해 개봉한 <트랜스포머>(주말3일: 7050만달러/ 누적 5일: 1억5540만달러)와 2004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2>(8810만달러/1억5230만달러)다. <LA타임즈>는 특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매년 같은 날짜에 개봉하는 날짜 마케팅에 대한 주장을 펴면서, 윌 스미스가 7월4일 개봉 영화의 단골 손님이라고 지적했는데, <핸콕>은 <인디펜던스 데이> <멘 인 블랙 1, 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 이은 5번째 윌 스미스의 7월4일 개봉 영화로, 앞의 영화 4편과 마찬가지로 1위 개봉했다.
한편 <핸콕>의 데뷔로, <월·E> <원티드> <겟 스마트> <쿵푸팬더> 등 지난 주 상위권 영화들은 한계단씩 내려섰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월·E>는 3341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누적수입 1억2913만달러에 도달했다. <원티드> <겟 스마트> <유 돈트 메스 위드 더 조한> 등 영화들은 누적수입 9천만달러 수준에 돌입했고,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개봉 7주에 7위에 랭크돼며 3억달러 고지를 넘겼다. 이번 주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한 영화는, 소규모로 제한 개봉했다 3주차를 맞아 개봉관을 확대한 <킷 킷트리지: 아메리칸 걸>이다. 미국에서 유명한 완구이며, 동화책, 잡지 등의 캐릭터로 사용되는 킷 킷트리지를 주인공으로한 실사영화로, <미스 리틀 선샤인>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님스 아일랜드>의 에비게일 브레슬린이 출연했다. <킷 키트릿지…>의 3주차 수입은 360만달러, 누적수입은 612만달러다.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1억5870만달러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 낮아진 수치이지만, <트랜스포머>가 개봉하며 줄줄이 갱신한 기록들을 감안할 때, 하락세로 읽기는 힘들다는 것이 <버라이어티>의 의견이다. 2008년 여름철 극장수입은 22억2천달러로, 전년도 여름 성수기 기록보다 현재 2% 가량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7월8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7. 4 ∼ 6(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핸콕(Hancock)/1/3965/6600만/1억732만
2 월·E(Wall·E)/2/3992/3341만/1억2813만
3 원티드(Wanted)/2/3185/2060만/9077만
4 겟 스마트(Get Smart)/3/3574/1112만/9811만
5 쿵푸팬더(Kung Fu Panda)/5/3347/750만/1억9339만
6 인크레더블 헐크(The Incredible Hulk)/4/3043/497만/1억2491만
7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7/2192/394만/3억6590만
8 킷 킷트릿지: 아메리칸 걸(Kit Kittredge: An American Girl)/1/1843/360만/612만
9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l)/6/1275/234만/1억4486만
10 유 돈트 메스 위드 더 조한(You Don’t Mess with the Zohan)/5/1731/200만/947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