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코프]
낄낄낄! 짱구박사, 일지매 다 모였네~
2008-07-29
글 : 강병진
사진 : 김진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회

변강쇠와 옹녀, 짱구 박사, 임꺽정, 일지매의 회동이다. 지난 7월16일부터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회에 고 고우영 화백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였다. 책과 신문에 연재된 작가의 작품들을 비롯해 생전에 출연했던 TV프로그램들, 그리고 안경과 붓, 펜촉 등 고우영 화백이 평소 애용하던 물품들이 전시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예술계 여러 작가들이 고우영 화백에게 보내는 헌정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1층 전시실 모서리에는 만화가 고영일이 고우영 화백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만화가를 등장시켜 한국사회에서 만화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내용의 만화를 선보였고, 2층 복도에는 참여미술가 주재환이 고우영의 <삼국지>에 등장한 화타를 기리는 기념 공모전이란 설정으로 작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또한 고우영 만화의 칸과 칸을 그대로 찍어 동영상처럼 연결해놓은 영상연출가 P. A. SON의 영상물과 영화감독 김홍준의 <가루지기 리덕스>도 뜻밖의 웃음을 자아낸다.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회는 오는 9월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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