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의 리얼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 <스페어>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 분위기는 <스페어>가 저예산 액션 장르라는 비주류 영화임을 감안해도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아 관계자들이 흡족해 했다는 후문.
시사회에 앞서 열린 임준일, 정우, 코가 미츠키가 참석한 씨네21 영상 인터뷰에서 세 배우는 시종일관 진중한 태도로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스페어>의 고난도 액션을 책임지고 있는 임준일과 코가 미츠키는 수개월간 서울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하며 몸 만들기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동안 고생했기 때문인지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남달랐다.
반면 난투극보다는 '구강 액션'에 열을 올리는 캐릭터를 맡은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약삭빠르고 얄미운 캐릭터를 균형감 있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성한 감독 역시 영화 시사 후 계속되는 액션 난타전 속에서 정우가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줬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영화 <스페어>는 이성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됐으며, 액션영화에 마당놀이 요소와 국악을 활용한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이다.
오는 8월 28일 개봉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