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원 때문에 헤어진 애인과 하루를 보낸다면?"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 여자, 전도연(희수 역). 그리고 그 돈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돈을 빌리러 다니는 남자, 하정우(병운 역). 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가 만나 '불편한 하루'를 시작했다.
올가을 한국영화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멋진 하루>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26일 아트선재센터에서 많은 관심 속에 열렸다. 그룹 '이바디'의 공연과 함께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상영 등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연출자인 이윤기 감독과 주연배우인 전도연, 하정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부담을 받았다는 전도연은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로맨스라는 점이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 <멋진 하루>의 시나리오를 고르게 됐다"며 이 영화의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 3년 전 TV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의 보디가드로 출연한 바 있는 하정우는 "전도연과의 연기는 꿈이자 목표였다"며 함께 공연한 느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멋진 하루>는 9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