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PIFF2008] 우에노 주리-이누도 잇신 <구구는 고양이다> 기자회견
2008-10-07
영상취재 : 이지미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의 상영작인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가 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아 가장 많은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기자회견까지 열게 되었다는 후문.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으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던 중년의 만화가 아사코(코이즈미 쿄코 분)가 새로운 고양이 친구인 구구를 기르게 되면서 자신의 삶과 작품을 뒤돌아보게 된다는 내용의 인상적인 여성영화다.

이 작품에서 우에노 주리는 주인공 아사코의 어시스턴트 3인조의 일원인 나오미 역할을 맡으며 열연했다. 그녀는 영화 속 주요 매개체인 고양이 '구구'와의 촬영에 대해 "고양이 때문에 장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고, 한 컷도 못 찍고 집에 가야되는 상황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에게만 집중을 해서 연기를 맞췄다"며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누도 잇신 감독은 전작 <우리 개 이야기>에서 개를 소재로 한 촬영을 해본 경험을 들며 고양이와의 작업은 즐거운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개는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고양이는 그런 게 전혀 없다. 우연히 고양이가 '연기'를 하게 되면 그것이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는 영화제 상영 일정을 마치고 16일 국내 정식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조연출 :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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