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
송혜교, 뉴욕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다
2008-10-06
글 : 이주현
송혜교 주연의 <시집> 갈라 프리젠테이션 기자회견

송혜교 주연의 영화 <시집>의 갈라 프리젠테이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손수범 감독과 배우 송혜교, 아노 프리쉬, 애쉬나 커리가 참석했다. <시집>은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하지 않는다>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대됐던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미국 동포에게 시집가게 된 한국인 숙희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한미 합작으로 진행된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세습 무당의 피를 이어 받은 숙희 역을 맡았다. 팜므파탈적인 인물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그녀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가 좋아서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독립영화에 언제든지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는 <시집> 출연이 마치 할리우드로 진출작처럼 보도되는 것에 대해 “뉴욕의 독립영화에 출연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녀는 “열심히 연기하고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다보면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박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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