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야외촬영이라 신났던 날이다. 매일 세트장, 레스토랑 이런 곳에서만 찍다가 밖에 나오니 좋더라.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주혁씨는 스탭들이랑 축구를 하며 즐거워했다. 주혁씨가 보기와는 좀 다르다. 볼 때는 차분한 이미지인데 현장에서는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며 스탭들을 웃기고, 장난도 많이 걸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라고나 할까. 예진씨는 촬영할 때 다른 스케줄이 겹쳐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도 짜증내는 일 없이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사진의 장면은 아내가 다시 결혼한다며 결혼반지를 돌려주는 대목인데, 하루 종일 땡볕 아래 있느라고 지쳤을 텐데 슛 들어가면 두분 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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