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아내가 결혼했다>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14일 용산CGV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김주혁, 손예진 그리고 정윤수 감독은 취재진의 다양한 질문에 성실한 답변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윤수 감독은 모든 남성들을 분노하게 만든 '주인아' 역의 손예진에 대해 "예진씨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저런 여자를 두고 어떻게 헤어질 수가 있겠느냐"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김주혁 역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기 전까지도 이 영화에 대해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 첫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상대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고민이 많았지만, 인아가 지닌 자유롭고 독특한 매력을 보고 앞으로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 때문에 출연 결정을 했다. 한마디로 필(feel)이 있었다"며 자유분방 연애주의자 '주인아' 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전혀 다른 두 남녀가 만들어내는 발칙한 연애, 그리고 결혼담을 다룬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