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기획 드라마 <바람의 나라>가 지난 10월 28일 스튜디오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촬영 장면은 16부 54씬으로 '연'(최정원 분)의 약재 창고 안에서 다시 만난 '도진'(박건형 분)과 '연'의 애뜻한 장면. 드라마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면서 각 인물들의 감정들이 복잡해지는 중요한 씬이다.
이날 현장 공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무휼' 역을 맡은 송일국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의 성과에 대해 "계속되는 흥행 성공에 스스로 안주하고 있었는데 <바람의 나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자평했다.
첫 사극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원과 박건형은 한목소리로 "연기가 힘든 만큼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사극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박건형은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는 말로 긍정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또, '유리왕' 역할의 정진영은 최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자신의 카리스마에 대해 "캐릭터가 좋아서 그런 것 뿐이다. 나는 세 남녀가 이끌어갈 드라마에 앞에서 판을 벌이는 인물일 뿐"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표명했다.
<바람의 나라>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 전쟁의 신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KBS2-TV를 통해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