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돌아온 원조 의학드라마 <종합병원2>, 과거 영광 재현할까?
2008-11-13
영상취재 : 이지미

90년대 중반 의학 드라마의 효시로 꼽히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문화방송 드라마 <종합병원>이 14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시즌 1'에서는 젊은 의사들이 고된 수련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의사로 발돋움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주연배우 이재룡, 신은경을 비롯, 전광렬, 전도연, 김지수 등 수많은 톱스타들을 키워냈다.

14년 만에 제작되는 <종합병원2>는 <종합병원1>을 비롯, <주몽>, <허준>, <올인> 등을 집필했던 최완규 작가가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제작에 참여하며 전체적인 극본을 조율한다. 또, 연출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을 감독한 노도철PD가 예능국에서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겨 메가폰을 잡는다.

12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노도철 PD는 "<종합병원2>는 14년 전 원작이 지향했던 환자와 의사간의 인간애를 되살릴 것"이라며 제작 방향에 대해 밝혔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두 주연배우 차태현과 김정은은 각각 이름 그대로 '진상' 레지던트 사고뭉치 '최진상'과 사법고시를 패스한 법대생 출신의 '정하윤'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10년 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의학 드라마 <해바라기> 이후 10년 만의 재회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특별한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많은 분들이 <해바라기> 때 코믹한 설정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 굳이 그 때의 느낌을 피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종합병원2>의 출연 배경에 대해 "국내 첫 의학 드라마라는 의미가 깊어 출연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최완규 작가와의 작업을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종합병원2>는 오는 16일 밤 10시 35분 스페셜 방송을 시작으로, 19일부터 매주 수, 목 오후 9시 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조연출 :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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