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미인도>,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2008-11-17
글 : 강병진
11월 셋째 주 흥행순위

보고 싶은 건 따로 있었다. 개봉 전 유료시사회로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앤티크>)를 제치고, 같은 날 개봉한 <미인도>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13일 개봉한 <미인도>가 첫 주에 불러모은 관객은 약 61만 9천명(배급사 집계). 전국에서 49만1480명(배급사 집계)의 관객을 동원한 <앤티크>에 비해 약 12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게다가 사이에 낀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덕분에 두 영화는 각각 1위와 3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맥스무비의 성별예매량을 볼 때, <미인도>는 여성관객이 65%, <앤티크>는 81%다. 두 영화 모두 여성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남성관객까지 흡수한 <미인도>의 절대관객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방극장가의 호응도 뒷심을 받쳐준 듯 보인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전국누적관객 143만7253명(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개봉 첫 주 기록인 82만8574명과 비교할 때, 지난 한 주 동안 약 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지금의 추이로는 다음 주 박스오피스에서 200만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관객 165만명을 넘긴 <아내가 결혼했다>는 새로 개봉한 영화들에 밀려 흥행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9월 초에 개봉해 12월 박스오피스까지 내다볼 기세인 <맘마미아!>는 전국 450만명을 돌파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추격자> <쿵푸팬더>에 이어 2008년 ’Top 4’를 차지했다. 개봉 11주차에도 불구하고 105개의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8.11.14 ~ 11.16(단위: 명)

1 미인도/11.13/39만974/50만966/새로진입
2 007 퀀텀 오브 솔러스/11.5/31만1107/143만7253/1
3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앤티크/11.13/27만5444/43만3177/9
4 아내가 결혼했다/10.23/6만9736/165만848/2
5 뱅크 잡/10.30/4만3475/48만6582/3
6 이글 아이/10.9/2만5785/225만2007/4
7 플라이 미 투 더 문/10.30/1만7303/14만3036/5
8 렛 미 인/11.13/1만7165/2만227/새로진입
9 맘마미아!/9.4/1만6639/444만7593/7
10 와인 미라클/11.13/1만148/1만9592/새로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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