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 전략 없고, 경험 없고, 용기 없고, 대책 없는 네 남녀에게 찾아온 서툴러서 더욱 특별한 멜로 영화 <순정만화>(감독 류장하)가 11월 19일 오후 2시, CGV 용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었다. 원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네 배우의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불러모았던 만큼 시사회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언론 매체와 영화 관계자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영화 <순정만화>의 시사회는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네 배우와 류장하 감독의 유쾌한 무대인사로 시작되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는 영화 속 사랑에 빠진 네 배우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물론 영화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고 갔다.
오랜만에 멜로 영화를 선보이는 유지태는 “전작으로 인해 무거워진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며 “애들립 연기 등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는 말로 사랑에 서투른 30세 ‘연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띠 동갑 아저씨를 사랑하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 역을 연기한 이연희 역시 “처음 해보는 욕설연기가 나름 시원했다”는 돌발 발언으로 촬영 당시를 즐겁게 회상하기도.
“신인 같은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스스로를 ‘돌아온 신인’이라 칭한 채정안은 ‘하경’역을 통해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이어 다시 한번 ‘멜로의 여왕’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채정안은 “멜로 여왕은 아니고 아직은 ‘요정’ 수준”이라는 애교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고, 처음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강인은 “오늘은 내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라며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순정만화>는 인터넷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총 페이지뷰 6천만, 1일 평균 페이지뷰 2백만, 50만 리플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화제작,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스크린에서 새롭게 펼쳐 보일 영화 <순정만화>는 11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