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굿나잇 앤 굿럭>
관람자: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변희재
MBC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와 박혜진 앵커의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를 더이상(적어도 4년 동안) 들을 수 없게 되는 걸까? 지난 2월18일, 3월4일에 열릴 ‘MBC 언론관계법 보도심의’를 앞두고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두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균형을 갖추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방송통신전국언론노조 총파업과 KBS쪽이 보신각 타종행사 중계 도중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 소리를 지운 걸 언급한 코멘트들을 똑 꼬집어 문제 삼았다는 것.
이 안건은 지난해 9월 출범한 미디어발전국민연합(공동대표 변희재)이라는 보수단체에서 민원을 제기한 심의안건이기도 하다. 박명진 위원장과 변희재 대표가 3월이 오기 전에 꼭, 조지 클루니의 <굿나잇 앤 굿럭>을 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특히 방송인 에드워드 머로가 조셉 매카시 의원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는 그 클로징 멘트에 귀기울이시길. “매카시 의원이 이 상황을 창조한 건 아니다. 그는 쉽게, 그러나 꽤 성공적으로 이 상황을 이용했을 뿐이다. 카시우스가 옳았다. ‘문제는, 브루투스여, 우리의 운명이 아니라 우리 자신 속에 있었던 거라네.’ 굿나잇, 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