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이제 ‘반칙왕’보다는 ‘바른생활 사나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송강호와 이영애가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양승규)로부터 의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명예수사관으로 위촉된 것. 지난 1월부터 ‘명예조사관제도’를 추진해온 이 위원회의 관계자는 “이영애와 송강호가 출연한 <공동경비구역 JSA>가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데다 이영애의 경우 의문의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수사관 역할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미지에 맞고 위원회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일 ‘명예수사관’ 역을 수락한 이영애와 송강호의 정식위촉식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앞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의 명예조사관으로 국민들에게 의문사 관련 제보를 요청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송강호는 “평소에도 사회운동이나 환경운동 등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수락 소감을 남기고 <공동경비구역 JSA>의 베를린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상영에 맞춰 출국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12일 공식시사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모두 5차례 상영된다. 베를린행에 동참한 이영애는 현재 개그맨이 된 이정재와 안타깝게 짧은 사랑을 나누는 <선물>의 촬영을 마치고 3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는 봄엔 로 일상적이며 잔잔한 사랑을 표현해냈던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에 지방방송사 PD 은수로 캐스팅되어 유지태와 함께 따뜻한 사랑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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