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영화는 간지다, <영화는 영화다> 촬영지 소개
2009-03-19
글·사진 : 필몬

1. <영화는 영화다>의 마지막 장면 - 인사동 거리






<영화는 영화다>에서의 마지막 장면으로 ‘강패’(소지섭 분)가 ‘수타’(강지환 분)가 보는 앞에서 살인을 한다. 이 장면은 종로구 인사동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종로방향에 위치한 인사동 입구에서 소지섭과 강지환이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을, 인사동 거리에 있는 ‘동양고미술(Oriental Antique)’ 이라는 골동품가게가 있는 골목에서 살인장면을 촬영하였다.

S#104 강패와 수타가 걷는 장면 촬영된 인사동 입구

인사동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및 쇼핑명소로 오전 일찍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작 되는 곳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각양각색의 상점에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면서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소지섭, 강지환이 인사동에서 촬영할 당시 제작진이 섭외한 ‘엑스트라’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더 많이 화면에 잡혔다고 하는데 제작진의 협조를 부탁하는 말과 함께 자연스럽게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살인장면이 촬영된 ‘동양고미술(Oriental Antique)’ 가게는 중국, 일본 등의 골동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조각품부터 그림, 소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접할 수 있다. 흡사 작은 박물관을 보는 듯하다.

혹시 강패가 무기로 썼던 철불을 파냐고 물어봤더니 그곳 사장님 ‘진짜로 치면 정말 죽죠. 영화팀에서 고무로 된 거로 가져왔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 그래도 혹시 진품이 있나 했지만 없다고 하신다. 쩝~

S#104 강패가 박사장을 살인하는 장면 촬영한 ‘동양고미술’가게 입구
’동양고미술’기게 내부 풍경

거리에 벼룩시장,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도 하고, 가끔씩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한 ‘순라군’으로 분한 사람들의 행렬도 볼 수 있다.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 혹은 1호선 종로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어가면 인사동 거리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골목 오른쪽엔 ‘낙원상가’라는 건물이 보이며 진입로에 ‘안내센터’가 보이므로 이곳에서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 ‘박사장’의 고급주택 - 게스트하우스, ‘락고재’






<영화는 영화다>에서 ‘강패’(소지섭 분)를 가장 위험에 빠지게 하며, 결국 ‘강패’의 복수의 대상이 되는 ‘박사장’의 고급주택으로 나오는 이곳은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락고재’라는 게스트하우스다.

‘락고재’ 입구

‘락고재’는 한국전통 문화와 음식을 체험 하고자 하는 내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한옥 내부를 조화롭게 꾸며 숙박과 식사는 물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영화는 영화다>뿐 아니라 ‘이나영’, ‘오다기리 조’ 주연의 영화 <비몽>(김기덕 감독)에서 꿈속의 장면들, 미니시리즈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다니엘 헤니’가 머물렀던 숙소로, 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에서 ‘신구’의 대저택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화요비’, ‘환희’ 커플의 신혼 집으로 나오는 등 아름다운 정원과 멋스러운 한옥을 촬영하기 위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락고재’의 진입로와 정자

<영화는 영화다>에선 정자 밑에 작은 연못이 나오지만, 겨울에 찾아가면 볼 수가 없다. 연못이 얼어버려 물을 빼버리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부분 숙박손님은 일본인인 만큼 본 업소 홈페이지(www.rkj.co.kr)는 일본어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으며 락고재 내부의 방을 사진상으로 볼 수 있으며 전화예매가 필수다. (일본어 예약 담당 : 박선숙 Mobile : 010-6297-9677)






3. 강패의 첫 영화 촬영장소 - 세운상가






<영화는 영화다> 속의 영화장면에 소지섭이 배우로 입문하게 된 첫 촬영장소가 바로 여기 세운상가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이 곳은 서울시의 녹지광장 조성 계획으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는 영화다>가 세운상가를 누비고 찍은 마지막 영화가 될 듯하다. 아직은 전면철거를 한 상태는 아니어서 상가들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고, 오가는 이들도 분주하다. 철거가 더 진행되기 전에 다소 을씨년스럽기는 하지만, 이 곳을 한번 둘러보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계속되는 개발로 서울의 상징적인 뒷골목들이 자꾸 사라져가고 있으므로….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하여 종로 4가쪽으로 도보로 5분이내. 단 가는 길에 즐비한 귀금속상가들에게 시선 뺏기지 말아야 한다.



4. 강패의 방 - 라마다호텔앤스위트






꿈 보단 주먹이 현실이었던 영화 속 강패가 꿈을 꾸어보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한 공간인 이 곳 호텔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라마다호텔앤스위트’라는 곳이다.

이 곳 호텔에서는 실제 강패의 방 이외에 박사장이 다시 등장하여 강패를 위협하는 공간인 고급 식당 장면이 촬영되기도 하였지만, 아쉽게도 그 식당은 현재 햄버거 가게로 바뀌었다.

당시 일본인 투숙객들은 소지섭 출연 소식에 무척 기뻐하며 촬영시간을 기다렸지만, 막상 밤 늦은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여독에 지친 일본관광객들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촬영을 끝내 보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 호텔에서 한번 묵어보고 싶다면 www.ramadasuite-seoul.com 홈페이지를 열어보면 된다.




시청역 9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중앙일보사가 발견되기 전까지 골목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잘못하면 길을 잃는다. 중앙일보사가 보이면 바로 그 뒤 건물이 호텔 ‘라마다호텔앤스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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