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여명 "여성적인 모습, 계획된 연기 아냐"
2009-03-26
영상취재 : 이지미

여명 "여성적인 모습, 계획된 연기 아냐" 패왕별희의 실존모델 매란방으로 한국찾은 여명

"영화속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 여성적인 모습을 의도하고 연기한 적은 없다"

중국의 전설적인 경극배우 매란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매란방>(수입 예가엔터테인먼트)홍보차 한국을 찾은 첸 카이거감독, 주연배우 여명, 장쯔이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스쳐지나가는 손동작 하나에도 여성의 미가 느껴지는 여명은 시종일관 다소곳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여성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행동처럼 보인다는 질문에 그는"매란방은 무대위에서는 여자였지만 무대 밖에서는 아주 남성적인 남자였다"고 말했다. 이어"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이 그렇게 봐 주시는 것 같다. 연기를 할 때는 일부러 이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공을 첸 카이거 감독에게 돌리기도 했다.

또한 첸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에서 매연방 역할을 맡은 고 장국영과의 연기비교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장국영씨는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배우이다. 이런 비교는 외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비교에 참여하고 싶지 않고, 전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모두가 사랑하지만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천재적인 경극배우 매란방의 최고의 무대를 그린 영화<매란방>은 오는 4월 9일 국내 개봉한다.

조연 김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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