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공동 1위
2009-07-06
글 : 안현진 (LA 통신원)
7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

3D 애니메이션 속편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이하 <아이스 에이지3>)와 메가톤급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나란히 북미 박스오피스의 영광을 나눠갔다. 7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주말수입의 1차집계에 따르면 <아이스 에이지3>과 <트랜스포머2>가 똑같이 42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물론 1차 집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 화요일 이후 7월 첫주의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정상을 나눠가진 두 편의 신작은 기록면에 있어서도 사이좋게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이스 에이지2>의 해빙기에 뒤이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아이스 에이지3>는 전세계 개봉수입이 1억4800만달러에 달해 애니메이션으로써는 최고 개봉기록을 세웠다. 첫주 누적수입 총계는 2억1550만달러다. <트랜스포머2> 역시 개봉 12일 만에 2억934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2009년 최고개봉기록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트랜스포머2> 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영화는 이전까지 <다크 나이트>가 유일하다. 7월 첫주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의 누적수입 총계는 5억9100만달러에 달한다.

<아이스 에이지3>와 함께 개봉한 신작으로는 마이클 만 감독이 조니 뎁, 크리스천 베일, 마리온 코티아르 등 톱스타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만든 누아르 <퍼블릭 에너미>가 있다. 1930년대를 주름잡은 갱스터이자 ’공공의 적’ 시대의 신화로 남은 존 딜린저에 관한 논픽션을 영화로 만든 <퍼블릭 에너미>의 첫주 성적은 2671만달러, 역시 7월1일 수요일에 개봉해 개봉 수입은 4104만달러에 달한다. 시대극이며, 투톱 배우라는 특성으로 <트랜스포머2>와 <아이스 에이지3>에 걸맞은 카운터프로그래밍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역시 가족 관객이 주를 이루는 여름철인 까닭에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첫주 레이스를 마감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우리 시간으로 7월8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9. 7. 3 ∼ 5(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Ice Age: Dawn of the Dinosaurs)/1/4099/4250만/6750만
2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2/4234/4250만/2억9345만
3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1/3334/2617만/4104만
4 프로포즈(The Proposal)/3/3099/1277만/9423만
5 행오버(The Hangover)/4/3070/1041만/2억419만
6 업(Up)/6/2656/657만/2억6487만
7 마이 시스터스 키퍼(My Sister’s Keeper)/2/2606/525만/2596만
8 서브웨이 하이재킹: 펠햄123(The Taking of Pelham 123)/4/1908/250만/5847만
9 이어 원(Year One)/3/2240/210만/3808만
10 박물관이 살아있다2(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7/1419/210만/1억677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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