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섹스 앤 더 시티> 첫 시즌이 방송되던 당시 사라 제시카 파커의 나이 서른셋. 11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녀에게 <섹스 앤 더 시티>는 배우로서의 유명세를 치르게 해준 작품. 45살의 그녀는 오늘도 캐리로 대외활동 중이다. 빼놓을 수 없는 건 독특한 캐리의 패션 감각. 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사라 제시카 파커는 곧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의 흥미로운 실험도구였다. 빈티지와 명품을 아무렇지 않게 믹스매치하는 과감한 스타일, 마놀로 블라닉에 탐닉하는 구두 애호가 뉴욕 여성 캐리. 160cm의 아담한 체구인 파커는 패션을 선망하는 여성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2년이 지난 지금. 맞다, 캐리도 사람이다. 그녀도 늙었다. 40대의 주름엔 포토숍을 해야 하고,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때문에 운동중독이란 말까지 듣고 있다. 그러나 최근 17살의 캐리를 직접 연기할 포부를 밝혔다는 그녀. 농담일지라도 12년 전 캐리가 우리에게 처음 주었던 자신감만은 여전히 늙지 않았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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