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소개해달라.
=델핀 샤네크, 1978년생,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자 모델, 가수, DJ다. 최근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스플라이스>에서 신생명체 드렌을 연기했고, 지금은 올리비에 키르 감독의 스릴러 <빅 블랙> 작업 중이다.
-빈센조 나탈리와의 첫 만남.
=‘어느 캐나다 영화’의 오디션 제의가 왔을 때 영화 내용이나 감독, 출연배우에 대해서는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크게 부담없이 스쿠터를 타고 오디션장으로 가던 중 낯익은 남자와 마주쳤다. 다름 아닌 빈센조 나탈리였다! 나는 그의 전작 <큐브>를 봤으며 그의 광팬이었다. 재미있는 건 내가 그날 오디션을 본 첫 번째 배우였는데, 빈센조는 나를 보자마자 머릿속에 막연하게 그려왔던 드렌을 찾았다는 걸 알았다고 얘기해줬다.
-오디션장에서 어떤 연기를 했나.
=빈센조 나탈리는 내게 반인반수를 연기할 수 있는지 묻고는, 에일리언처럼 움직여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8년 동안 배운 가라테 동작 일부를 선보였다. 에일리언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우아하고 파워풀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드렌을 연기할 때 어떤 점에 집중했나..
=나는 아기들의 움직임, 아장아장 걷는 모습, 그리고 10대들의 몸짓을 참고하여 스스로 드렌을 만들었다. 나는 영화 속 모든 스턴트를 직접 했다. 특히 그린 스크린 앞에서 움직이는 것이 힘들었다. 하이힐 위에 파란색 양말을 신었고, 내 ‘꼬리’는 파란색 천으로 감겨 있었다. 재미있지만 동시에 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스플라이스>를 마친 소감은..
=이런 캐릭터를 만나는 건 일생에 세번도 일어나지 않을 행운이다.
(위의 인터뷰는 www.monstersandcritics.com와 twitchfilm.net을 참고하여 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