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장진 감독]‘퀴즈왕’ ,"초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찍은 작품"
2010-08-23
영상취재 : 박사랑 (영상 취재)
<퀴즈왕> 제작 보고회 현장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퀴즈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Q. 각자 맡은 캐릭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심은경: 우이모 (우울증을 이겨내는 모임) 단체의 최연소 고등학생 회원입니다. 우울증이라기보다는 성격도 급하고 알 수 없는 소녀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류덕환: 오철주라는 캐릭터는 고집 있고, 하고 싶은 거 하는 사람인데 또 한편으로는 자기 직업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류승룡: 도박을 일삼는 무능한 가장입니다. <퀴즈쇼> 우승으로 한 방을 노리죠.
한재석: 엉뚱하고 혼자만의 세계가 강하고, 엘리트인 척 하는 흥신소 직원입니다. 김수로씨는 선배입니다.
김수로: IQ 158에 FBI로부터 부름을 받았지만 영어권 쪽이라 힘들어서 한국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일하고자 마음먹고 한재석이라는 인물과 팀을 이뤄서 흥신소를 차렸습니다.

Q.장진 사단이라는 말로도 유명한데 출연을 요청하면 바로 오십니까?
장진 감독: 아닙니다. 노력해야 해요. 의뢰도 해야 하고 밑 작업도 해야 합니다. 도와달라고 하면 바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퀴즈왕>은 이 배역을 해다오 라는 말을 하기 2주 전부터 배우들에게 작업을 했습니다. (웃음) 여하튼 즐겁게 와줬고 잘 촬영해 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수로: 장진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영광이죠.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류덕환: 장진 감독님이 영화 하자고 하셨을 때 고민했어요. (웃음) 당연히 제가 먼저 더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불러주셔서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Q. 김수로씨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할 때도 말씀하셨는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복귀하면서 장진 감독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김수로: 매년 비전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굉장히 코미디 장르에 배가 고팠습니다. 코미디가 내가 편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배우로서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이제 국민에게 제대로 보여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국민이 좋아하는 쪽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코미디 장르를 매우 하고 싶었는데 장진 감독님이 불러 주셔서 함께 작업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는 정말 코미디가 좋습니다.

Q. 추석에 퀴즈왕이라는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수로: 몇 해 동안 추석에 코미디 영화가 없었습니다. 코미디를 주로 하는 배우분들이 많이 쉬었습니다. <퀴즈왕>이 흥행에 성공해서 계속 코미디 영화가 명절에 많은 웃음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름엔 호러, 명절엔 코미디, 크리스마스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이런 장르가 대한민국에서 굳건히 지켜졌으면 합니다.
한재석: 추석때는 온 가족이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데 가족들이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습니다. 기쁨을 드릴 거 같습니다.
류승룡: 풍성한 한가위 입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선물세트가 아니라 양도 풍부하고 질적으로도 유기농 같은 식자재로 감독님이 잘 만든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류덕환: 먼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것들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퀴즈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또 다른 코미디도 있는 색다른 퀴즈쇼를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살을 붙이고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온 가족이 재미있고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심은경: 추석 때만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꼭 봐야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극장에 와서 볼 수 있는 색다른 코미디 영화입니다. 많이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고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감독님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진 감독: 스피드하게 찍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 소개하는데 처음 듣는 말이 많습니다 (웃음) 본의 아니게 10년 넘게 메이저 한복판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초심처럼 자유롭게 영화를 작업하고 싶었고 동료 스텝과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서 신나게 찍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상업적인 결과에 도달하는 것에 있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관객들과 만나 볼 수 있을 거 같고 저희들 신나게 찍었으니까 모두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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