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오창석
2010-11-02
글 :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사진 : 최성열
<조금만 더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가 첫 영화다.
=중·고등학생 때는 길거리 지나다가 명함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때는 이쪽 일에 생각이 없었다. 영화 보는 건 원래 좋아하는데, 나이를 더 먹은 뒤 영화를 보면서 연기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점차 들었다. 지금 스물여덟인데 서른 살 전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2009년 말쯤에 <조금만 더 가까이> 오디션을 보러 갔다.

-쉽지 않은 역인데 잘했다.
=처음이다 보니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남녀 주인공 두 사람만으로 끌어가야 하는 장면이라 내가 연기를 못하면 진행이 안될 상황이었다. 묘한 긴장감과 섹시함이 흐르는 장면이고, 나는 섬세하고 여성적인 느낌이 나야 했다. 배우로서 비로소 연기하는 맛을 느꼈다.

-지금은 드라마 촬영 중이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 정우성씨쪽 현장요원이다. 총 들고, 쫓고 한다.

-행복한 상상. 어떤 배역이라도 좋으니 마음대로 고르라고 한다면.
=지금 내 나이 때 해보고 싶은 건… <친구>? 그 안에서 굳이 고르라면 장동건씨가 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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