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락락락]‘국민할매’ 김태원, "나이 들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
2010-12-09
글 : 박사랑 (영상 취재)
[락락락]‘국민할매’ 김태원, "나이 들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

친구들의 따돌림과 외로움 속에서 자란 김태원의 소년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담아낼 KBS 드라마 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락 Rock 樂)에 드라마<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를 짝사랑하는 빈인반수 역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노민우가 김태원 역을 맡아 출연한다.

8일 오후 열린 락락락 기자간담회에 앞서 노민우는 클릭비 출신 기타리스트 노민혁과 기타 배틀을 펼쳤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원은 노민우의 기타 실력에 대하여 " 저 나이 때는 저렇게 못쳤다. 잘 친다"며 말문을 열며 "80년대는 학원이 없었다. 레코드 카피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지미페이지(James Patrick Page)가 선생님이었던 시절 이었다"고 회상하고 "노민우의 기타 실력은 내가 15년 쳤을 때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칭찬했다.

이어 "노민우처럼 생겼다면 80년대에 우리나라를 장악했을 것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고 이에 사회자는 "고등학교 때도 지금과 비슷했느냐" 묻자 "늙을수록 아름다워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지금 모습에 만족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타로 세상의 왕이 되리라 마음먹고 락의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열등감에 젖어 대마초와 수감생활, 알코올 중독, 동료의 배신과 죽음 등 모든 역경을 맛봐야 했던 김태원의 청춘음악 수난사를 리얼하게 담아낼 드라마 <락락락>은 KBS 2TV를 통해 2010년 12월11,18일 토요일 밤 10시 15분에 총 4회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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