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날아간 설리와 진하, 혹은 비천신기. <비천무>의 홍콩개봉에 맞춰 지난 13일 김희선과 신현준, 그리고 김영준 감독이 홍콩을 찾았다. 홍콩에서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김희선과 신현준. 그들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공항에는 방문소식을 들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서로 자기극장으로 모셔가 사인회를 열려는 극장주들과 이들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담으려는 연예기자들의 치열한 경쟁 덕에 배우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물론 일부 연예기자들은 김희선과 신현준이 몇몇 자국배우들과 일으킨 스캔들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김희선과 신현준은 재치있게 상황을 넘기기도 했다지만, 이 역시 이 두 배우의 지명도의 척도가 될 듯하다. <비천무>는 홍콩 외에도 지난해 말 상하이, 광저우, 우한, 청두 등 몇몇 중국 대도시에서 개봉되었다. 그중 김희선은 중국대륙에 때아닌 ‘설리바람’을 일으켰고 “환상적인 풍경숏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로 인정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김희선이 광둥성을 방문한 뒤엔 매표수익이 크게 증가할 정도였다고. <비천무> 출연 이후 김희선은 화보집 관련 소송건으로 스크린나들이뿐 아니라 방송 등 국내 활동은 뜸했던 상태. 하지만 지난 연말 SBS특별쇼와 이런 해외 홍보활동을 기점으로 오는 봄엔 서서히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김희선은 청년필름이 제작하는 김용균 감독의 데뷔작 <쿨>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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