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상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로 6회째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개막작인 에릭 로메르 감독의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을 비롯해 총 44편의 국내외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로 구성된 ‘친구들의 선택’ 섹션은 <리오 브라보>(최동훈 감독 선택), <붉은 살의>(봉준호 감독 선택), <산 파블로>(김영진 평론가 선택), <겟 어웨이>(이명세 감독 선택), <북극의 제왕>(오승욱 감독 선택), <미친 개들>(류승완 감독 선택), <몬티 파이튼의 성배>(이준익 감독 선택), <이블 데드>(이해영 감독 선택), <나무, 시장, 메디아테크>(정성일 평론가 선택) 등 총 14편의 고전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또 관객이 선정한 ‘관객의 선택’ 섹션은 지난해 타계한 에릭 로메르 감독의 작품 6편과 버스터 키튼의 단편영화 3편이 함께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선택한 프랑스영화 12편과 <하녀> <만다라> 등 한국영상자료원이 최근 복원한 한국영화 4편으로 구성된 특별 섹션도 있다.
1월5일에 열린 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용 감독은 “영화를 보는 다양한 방식이 생기는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계속됐으면 하는 것이 바로 시네마테크”라고 지속적인 참석 의사를 밝혔고, 이준익 감독은 “고향과도 같은 시네마테크의 향기를 유지시키는 것이 영화를 사랑하는 한 방법”이라고 영화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영화제는 1월18일에서 2월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 www.cinematheque.seoul.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