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야구가 금지된 미래,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 <지구대표 롤링스타즈>
2011-03-23
글 : 신두영

지구를 구하기 위한 야구팀이 있다.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는 야구를 소재로 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2030년 스페이스 우주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데블스팀과 지구연합팀의 경기에서 지구연합팀은 빅(류승룡)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한다. 경기에 진 데블스팀의 카레스 행성은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장 외계인을 동원해 지구를 점령한다. 그렇게 지구에서 야구는 금지되었다. 20년이 지난 어느 날 카레스 행성의 악당 네로(김희정)는 지구연합팀에 패하고 원통해하던 아버지를 위해 다시 지구연합국에 야구 경기를 제안한다. 경기에 이기면 지구를 돌려준다는 조건이다. 이에 지구연합국은 뛰어난 능력은 있으나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생초보들을 모아 운명의 대결을 준비한다.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는 2009년 KBS2에서 방영된 TV시리즈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이다. TV판에서는 기본 컨셉과 캐릭터 정도만 가져왔다. 극장판은 TV시리즈의 외전이나 축약본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스토리로 만들어졌다. 아기자기했던 캐릭터의 스케일도 극장판에 오면서 커졌다.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는 야구라는 소재, 지구와 카레스 행성의 대결 구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우주 공간, 인간과 동물 캐릭터의 공존, 변신하는 악당 캐릭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한데 모은 작품이다. 류승룡, 류덕환, 임호, 이병준 등 톡톡 튀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다. 주인공 럭키의 무대공포증 극복과 친구들의 우정 등을 담아낸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는 아이들이 보기에 무난한 재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주제가 <홈런>은 아이돌 그룹 포미닛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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