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감독 장훈 / 출연 고수, 신하균,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 개봉 7월 예정
6·25전쟁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고지전>의 승부수는 역사에 숨겨진 전쟁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쟁이 발발한 지 약 1년이 지난 1951년 7월부터 남한과 북한은 휴전회담을 시작했다. 모두가 전쟁은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했지만 강원도의 어느 전선에서는 남북한 병사들이 하나의 고지를 놓고 전투를 벌였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연출한 <고지전>은 전쟁영화의 쾌감을 앞세우기보다는 전쟁의 본질을 더욱 깊게 파고들 예정이다. 노인의 손금 같은 지형에서 벌어지는 지옥도, 효과보다는 감정을 앞세우는 액션, 그 자체로 슬픈 고지의 풍경이 대표적인 이미지일 듯.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쓴 드라마의 울림도 기대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