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들어가니까 어때요.
=말시키지 마세요.
-음…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나요.
=(환심을 사기 위해 건네준 기자의 휴대폰을 보며) 저 카카오톡 잘해요. 말하기 귀찮으니까 카카오톡 만날 해요. 다 했어요. (옆에 있던 홍보사 직원에게 ‘바보’라고 보냈다.) 그런데 왜 수첩에 글씨 써요?
-예론이 말하는 거 적는 거지.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이하 <고양이>)에서 처음 연기했는데 어땠어요.
=저는 더 찍고 싶었는데 분장은 싫어요. (엄마- 3시간 걸리는 특수분장을 촬영 내내 했어요.)
-촬영하면서 재밌는 일 없었어요.
=와이어 달고 떨어지는 거.
-새론 언니가 연기할 때 도와줬어요.
=몰라요. 신경도 안 썼어요. (엄마- 새론이는 동생이랑 엮이는 게 싫어서 <고양이> 홍보영상도 처음에는 안 찍으려고 했어요. 저한테도 그래요. 동생이랑 엮지 말라고. 동생들한테 스스로 인정받으라고 그러죠.)
-고양이는 안 무서웠어요.
=안 무서워요. (엄마-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죠. 촬영 내내 끼고 살았어요.)
-<고양이>에 나온 고양이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 있어요.
=네, 있어요. 비단이요. 넷째인가 셋째인가 그런데요. 진짜 꼬리가 짧아요. 아마도 새끼 고양이인 거 같아요.
-<고양이> 보면 무섭지 않아요.
=안 무서워요. 왜냐하면 내가 촬영한 게 아직 생각나잖아요. 자기가 찍은 건지 알면 안 무섭잖아요.
-나중에 또 영화 출연하면 삼촌이랑 다시 만나요.
=만나기 싫은데. (좌중 웃음)
-그럼 인터뷰는 여기까지 할까요.
=휴우~.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