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1987년생으로 어머니는 홍콩 사람이며 아버지가 말레이, 아랍계 혼혈이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홍콩으로 돌아와서는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9년부터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세월신투>(2010)로 배우 데뷔했다. 풋풋한 미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족한 게 많은데도 첫 작품으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게 꿈만 같다. 두 번째 작품으로 홍콩영화계에서 새로이 주목받는 곽자건 감독의 <프로즌>을 하게 된 것도 영광이었다. 그러고보니 계속 학생으로만 출연했다. (웃음)
-단 두 작품을 끝낸 신인에게 <이소룡전>의 이소룡 역할은 엄청난 도전이었을 것 같다.
=게다가 지금껏 이소룡을 연기한 선배들은 하나같이 무술실력이 빼어난 대배우들이었다. 그래도 이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소룡이 태어나 195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배를 타고 떠나기 전까지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소룡이라는 인물이 완전히 만들어지기 전까지의 어린 시절 모습에 집중했다.
-이소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세대는 달라도 중국인 모두의 마음속에 어떤 이정표처럼 남아 있는 존재다.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소룡전>은 바로 그의 시작을 보는 영화다. 젊은 시절의 숨겨진 일화들을 실제 동생인 이진휘(로버트 리)와 누나 이매원(피비 리)의 꼼꼼한 자문에 기초해 재구성했다. 기존의 이소룡 영화들과 가장 다른 점이 그런 생생한 에피소드들에 있다.
-이후 계획은.
=최근에 증지위 감독의 <아이 러브 홍콩>에 출연했고, 주성치 감독의 새 <서유기> 시리즈인 <대화서유 삼장부마>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