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은 두 사람 중 한명이 화살에 맞아야 끝나는 이야기다. 박해일의 남이는 뛰어난 지략과 예측 불가능한 화살의 움직임으로, 류승룡의 쥬신타는 막강한 체력과 육중한 활로 서로에게 맞선다. 액션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는 두 남자의 충돌은 상당한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영화에서 끓어넘쳤던 두 남자의 긴장감을 다시 재현하려 했다. 박해일은 새처럼 날아올랐고, 류승룡은 바위처럼 묵직했다. 두 배우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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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두 주인공 류승룡·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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