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행오버2>처럼 결혼을 앞둔 신랑은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술마시며 논다던데, 총각파티란 원래 이런 건가요?
A. 저 역시 얼마 전에 총각파티를 했는데요, 8월20일에 결혼하는 친구가 불러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1차를 고깃집에서, 2차를 맥줏집에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서로의 과거를 들추어내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3차는 <행오버2>에서처럼 예쁜 여성들과 어울리…지는 않고 조용히 귀가했습니다. 한 웨딩컨설턴트는 이건 총각파티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는 “원래 총각파티는 고대 스파르타 시대 때 결혼식 전날 신랑이 자신의 총각 친구들에게 먼저 결혼하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변치 않은 우정을 맹세하는 연회에서 유래했”지만 “미국에선 신랑과 그의 친구들이 호텔을 하나 잡고 콜걸을 불러 밤새 놀다가 결혼식 날 아침에 쏜살같이 식장으로 달려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유럽에서 결혼이란 신부를 탈취해오는 것이기에 이 거사를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배불리 먹고 마시게 해준다”고 덧붙였네요. 뭐, 어쨌거나 어른이 되기 전에 남자들의 마지막 우정을 할리우드가 코미디 소재로 끌어들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