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건 정말 예술일까
뱅크시의 동료들이 청담동 한복판을 습격한다. 세계 정상급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것은 낙서가 아니다>전이 9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 오페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에 출연했던 티에리 게타부터 요절한 천재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신, 뱅상 풀의 그래피티를 만날 수 있다.
2. 조금만 더 가까이
지난 8월 3집 《Why We Fail》을 들고 돌아온 이승열이 신보 발매기념 한달 콘서트를 갖는다. 데뷔 이래 처음 소극장 콘서트를 열게 된 이승열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들을 노래와 함께 선보인다고. 아, 작은 극장 안에서 그의 목소리에 흠뻑 취하고 싶다. 9월24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광기에 휩싸인 살인마의 생체실험실 <호러 메이즈>가 공개된다. 시체가 나뒹구는 수술실, 암흑의 복도, 감옥 등으로 구성된 공포스폿에서 뭐가 튀어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버랜드의 ‘해피 할로윈 & 호러 나이트’ 페스티벌을 위해 제작된 이 공포체험관은 일본의 노무라 공예사가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고 하니 오금 저릴 공포를 기대해도 좋겠다.
4. 여름이 록이라면 가을은 일렉트로니카다
10월8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GGK)이 라인업을 공개했다. 영국 일렉트로니카 듀오 그루브 아마다(사진), 드럼&베이스의 거장 로니 사이즈 등 올해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밤의 한강에서 듣는 그루브 아마다의 <At the River>는 얼마나 황홀할까. 아아.
5. 책과 함께하는 홍대 나들이
책 사냥하러 홍대에 마실 나갈 준비가 되셨는지. 10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하고 거리에선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지는 <와우 북 페스티벌>이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홍대주차장과 걷고싶은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6. 가을에 뭘 입느냐고? 정답은 아웃도어!
아웃도어(Outdoor) 패션 열풍은 2011년 가을/겨울에도 계속된다. 패션에 굼떠서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고? 캠핑용 재킷을 입고도 패셔니스타로 등극할 수 있다는 소리다. 사진은 펜필드(Penfield)의 2011년 가을/겨울 시즌 룩. 그렇다고 면접이나 선보러 나갈 때도 저렇게 입으면 곤란하다.
7. 궁극의 서정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열렸으니. 10월 연례행사라 해도 좋겠다. <이병우 기타콘서트>가 올해도 열린다. 그간 작곡한 곡, 기타 솔로 음반에 담긴 연주곡으로 구성된다. ‘어떤날’의 멤버, 영화음악가 이병우가 아닌 기타리스트 본연의 연주다. 10월12∼13일 LG아트센터.
8. 3년 만에 돌아오다
콜드플레이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Mylo Xyloto》가 10월24일 발매된다. 이미 선공개된 싱글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과 <Paradise>가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그들의 5집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을 터. 화려한 그래피티가 입혀진 커버아트만 봐도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 지금 당장 예약을 서두르자.
9. 원스톱 파주 이용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9월22~28일)가 발매하는 ‘경기 파주 컬처 패스’를 구입하면 DMZ영화제의 상영작 3편과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헤이리의 13개 갤러리 연합전을 관람할 수 있다. 가격은 단돈 1만9천원.
10. 기아의 자랑이 부활한다
기아차가 9월 말 출시 예정인 ‘프라이드 UB’를 공개했다. 4도어,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장착한다. 연비는 프라이드답게 16.7km/ℓ(자동변속기 기준)다. 자랑스러울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