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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챔프>에 “인생은 추입이다”라는 대사가 나오던데 ‘추입’은 경마 용어인가요?
2011-09-21
글 : 신두영

Q. <챔프>에 “인생은 추입이다”라는 대사가 나오던데 ‘추입’은 경마 용어인가요?

A. 경마 용어가 맞습니다. ‘경마의 묘미는 추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추입은 쉽게 말하면 막판 대역전극입니다. 먼저 앞서 달리는 말을 선행마라고 합니다. 뒤에서 달리던 말이 마지막 코너를 돌며 갑자기 페이스를 높여 선행마를 추월하는 것을 추입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대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한 승부를 만들어내는 말들을 추입마라고 부릅니다. 아, 그리고 극중 승호(차태현)가 경기 전 관객에게 말의 상태 등을 보여주는 예시장에서 잠깐 말에서 내리겠다고 하며 일종의 승부조작을 위한 소스를 주려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국 마사회 홍보팀의 송병곤 차장은 이 장면은 영화니까 가능한 얘기라고 말합니다. “말에서 내리는 건 액션이 너무 크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행동은 할 수 없다.” 덧붙여 송 차장은 “순위에 관련된 소스를 주는 행위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결국 레이더망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적발된 기수는 송 차장의 표현을 빌리면 “아웃”되고 맙니다. 영화에서처럼 마사회 회장의 특별사면은 없습니다. 한번 적발된 기수의 인생에 추입은 없습니다. 오로지 낙마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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