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영국판 <엘르 걸>에 칼럼을 기고한 일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있는 영국에 있을 때였다. <엘르 걸>에 미팅을 하고 싶다고 전화하고 무작정 찾아갔다. 아버지가 유명한 팝스타 필 콜린스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운좋게 기회를 얻어 ‘LA 컨피덴셜’이라는 칼럼을 쓰게 됐다. <세븐틴> <틴 보그> <LA타임스>에도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다. 방송 채널 <Nickelodeon>의 리포터로 레드카펫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 방송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다.
-<블라인드 사이드> <프리스트>를 거쳐 <어브덕션>에 출연하게 됐다. 처음 하는 액션 연기는 어땠나.
=<프리스트> 때 스턴트 훈련을 한 적이 있지만 <어브덕션>에서는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거나 한밤중에 습지를 뛰어다녀야 했다. 힘들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약간 터프한 내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어브덕션>의 예고편에 등장하는 테일러 로트너와의 기차 안 키스신이 화제가 됐다. (웃음)
=예고편은 그 키스신의 일부분이다. 관객이 전체 키스신을 본다면 좀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시 그 키스신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인가.
=아니다. 네이슨(테일러 로트너)의 집이 폭발할 때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건물의 잔해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고 사방으로 불꽃이 튄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백설공주>를 각색한 <Snow White>(가제)를 촬영하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건 정말 꿈같은 일이다. 숙소에서 촬영장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촬영장에 도착하면 다들 나를 백설공주(snow white)라고 부른다. 게다가 나랑 같이 연기하는 사람은 바로 줄리아 로버츠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틴에이저영화의 판에 박힌 소녀가 아닌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다. 코미디도 좋아하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독립영화도 즐겨 본다. <윈터스 본>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를 정말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