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
내가 제일 잘 나가
2011-10-07
글 : 강병진
<마이웨이> <양귀비> <더 킥>... 아시아 블록버스터 줄줄이 제작 신고
2011년 64회 칸영화제에서 열린 <마이웨이> 제작보고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작들의 제작보고회가 풍년이다. 이전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제작보고회를 여는 대형 작품들이 더러 있었으나 올해는 그 수가 급증했다. 대부분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합작프로젝트들이다.

10일7일 오후 1시, 그랜드호텔에서는 한·중·일 합작영화인 <양귀비>가 제작보고회를 연다.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고 중국의 판빙빙과 웡리홈, 한국의 온주완이 참여하는 영화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노보텔 앰버서더부산에서 <옹박>의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연출한 <더 킥>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미드나잇 패션 상영작이기도 한 <더 킥>은 태국의 지자 야닌과 한국의 조재현, 예지원이 함께 출연한 영화로 태국에 살고 있는 전직 태권도 선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다음 날 8일 오후 3시에는 일제 식민지 시절, 백자의 우수성을 알리려 했던 실존인물의 일생을 그린 <백자의 사람>이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일본의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의 배수빈이 주인공의 조선인 친구를 연기하는 한·일 합작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도 자사 라인업 가운데 2편의 제작보고회를 연다. 정지훈과 신세경 주연의 <비상: 태양 가까이>는 7일 오후 4시 30분,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제작보고회를 갖는다. 10월11일 입대를 앞둔 정지훈에게 배우로서는 마지막 공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4시, CGV 센텀시티에서 열릴 <마이웨이>의 제작보고회는 가장 눈에 띄는 행사다. 지난 칸 영화제에서 해외 언론을 위해 제작보고회를 가진 적은 있지만,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공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모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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