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The King of Pigs
감독 연상호 / 목소리 출연 양익준, 오정세, 김혜나, 박희본 / 제공·배급 KT&G 상상마당 / 개봉예정 11월
이 애니메이션에서 꿈과 희망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돼지의 왕>은 어디까지나 잔혹한 폭력과 현실을 그리는 작품이니까. 회사 부도 뒤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인한 경민(오정세)은 중학교 동창이었던 종석(양익준)을 찾아간다.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지 못하고 자서전 대필 작가로 생활을 이어가는 종석은 15년 만의 경민의 방문에 당황스러워한다. 경민은 어린 시절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던 중학교 시절과 자신들의 우상이던 철이(김혜나) 이야기를 종석에게 꺼낸다. <돼지의 왕>은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오가며 15년 전 그들에게 벌어진 충격적인 진실을 끄집어낸다. 영화는 KT&G 상상마당의 ‘2010 상상메이킹 장편프로젝트’ 투자지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