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
최후의 승자는?
2011-10-10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영화제 경쟁부문 뉴 커런츠와 플래시 포워드의 감독 프레젠테이션

재능 넘치는 감독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분인 플래시 포워드와 뉴 커런츠에 초청된 23명의 감독이 바로 그들이다. 먼저 오전 11시에 열린 플래시 포워드 감독 프레젠테이션은 폴란드, 러시아, 캐나다,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의 젊은 영화감독 10명이 자신의 영화를 이야기하는 장이었다.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의 간단한 감독 소개 이후 플래시 포워드 섹션의 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소감을 전했다. 먼저 불법이민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은 영화 <그곳>의 감독 귀도 롬바르디는 “이탈리아에서 겪었던 경험을 엮어낸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어 10대 도박꾼이 주인공인 영화 <배당률>의 감독 사이먼 데이비슨은 “저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서 좋다”고 말해 영화에 그의 어떤 경험들이 반영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12시30분에는 아시아의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 선정된 감독 13인이 무대에 올랐다. 인도, 대만, 스리랑카, 한국 등 아시아의 이곳저곳에서 자신의 영화를 들고 영화제를 찾은 감독들로 무대가 가득 메워졌다. 먼저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진행 아래 13인의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간단히 소개했다. 올해 뉴 커런츠상의 유력한 후보인 <가시>의 김중현 감독은 “경제적 빈곤 때문에 어머니를 버려야하는 한 남자 얘기다.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상황을 최대한 담담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대만 영화 <별이 빛나는 밤>의 린슈위 감독 또한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PPP(Pusan Promotion Plan)를 통해 펀딩을 받고 영화를 완성시켜 올해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된 감독이다. 그는 부산과의 깊은 인연을 “이 영화를 올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수 있는 것이 너무 기쁘다”는 벅찬 소감으로 전했다.

플래시 포워드상과 뉴 커런츠상의 수상자는 폐막식이 열리는 14일 오후 8시 영화의 전당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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