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여진구
2011-11-08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사진 : 오계옥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장혁의 아역 똘복을 맡았는데 드라마 <타짜>에서도 장혁의 아역이었다. 묘한 인연이다.
=장혁 형이랑 두 작품을 같이 해서 약간 친한데 <뿌리깊은 나무>에 형이 출연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더 반가웠다. 하지만 서로 촬영 스케줄이 달라서 얼굴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다행히 똘복에서 채윤으로 성장하는 장면이 있어서 장혁 형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건데도 형이 촬영장에서 액션 지도도 해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데뷔작이 <새드무비>다. 9살에 처음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고 재밌어 보였다. 그래서 막연히 엄마한테 연예인하고 싶다고 했다. 의외로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데 운이 좋아서 첫 시작부터 <새드무비>에서 좋은 선배들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최근작인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모두 선 굵은 드라마다. 맡은 역할들도 비범한 면모가 있는 센 캐릭터인데 연기하기 힘들지 않나.
=힘들다. 그래서 작품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랑 같이 대본 읽으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집에서 엄마랑 같이 거울 보면서 연기 연습도 한다. 계속 큰 작품을 하는 것도 좋지만 병약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바보 연기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 다음 작품인 <해를 품은 달>에서는 왕세자를 맡았다.

-캐릭터 분석이나 감정 이입은 어떻게 하나.
=내가 맡은 역할의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생각하면 감정이 와닿더라. 배우가 되고 나서부터는 상상력이 좋아진 것 같다. (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저 역할은 여진구 아니면 안돼. 여진구는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천생 배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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