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과 슈퍼밴드3> 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
감독 마이크 미첼 / 출연 제이슨 리 목소리 출연 저스틴 롱, 안나 파리스 / 수입·배급 (주)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12월15일
3편이라니. 쪼그마하고 목소리 거슬리는 다람쥐들이 주연인 영화가 왜 3편이나 만들어졌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이들의 위력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오랫동안 미국 문화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칩멍크들의 극장용 데뷔작과 두 번째 영화는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억달러라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칩멍크들의 컴백은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이다. 물론 속편의 법칙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스케일은 커지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잔뜩 등장한다. 1편에서는 주인공의 집을, 2편에서는 학교를 뒤집어엎었던 칩멍크들은 이제 럭셔리 크루즈 여행에 나섰다가 무인도에 갇히고 만다. <타이타닉>이나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하는 재미는 물론이고, ‘레이디 가가’ 같은 인기 뮤지션들의 노래를 칩멍크 스타일의 목소리로 불러젖히는 재미 역시 여전하단다. 도무지 동심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성인 관객이라면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저스틴 롱, 안나 파리스의 발랄한 목소리 연기를 기대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