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선물이구나!
데미언 라이스가 2012년 1월1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영화 <클로저>의 메인 테마 <The Blower’s Daughter>로 처음 그를 만났던 순간의 감동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시길.
2. 눈물이 멈추질 않는 반려동물 만화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작가 초(정솔)의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시처럼 간결하고 맑은 만화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책장을 넘기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지도 모른다. 아니, 틀림없다.
3. 올드독과 2012년을 준비하세요.
새해를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는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이다. <씨네21>에 ‘올드독의 영화노트’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 정우열의 ‘올드독 다이어리’가 올해도 나왔다. 예쁘고 실용적인 페이지로 가득한 머스트 해브 다이어리다.
4. 데이비드 라샤펠 특별전
‘사진계의 펠리니’라 불리는 남자. 그의 카메라 앞에서는 스승 앤디 워홀도, 마이클 잭슨도, 레이디 가가도 자신의 모든 것을 까발렸다. 11월22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5. 베르사체를 H&M에서?
H&M과 베르사체가 콜라보레이션한 의상들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명동 눈스퀘어점,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3개의 H&M 매장에서 11월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의상들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열 시간 넘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저렴한 가격의 베르사체라니!
6. 내게 와줘요, 크리스마스에
“그냥 못 이긴 척 나의 손을 잡아요. 다른 날도 아닌 크리스마스잖아요.” 최근 음원 사이트를 1위부터 8위까지 장악한 앨범으로, 크리스마스에 있는 그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되었다. 김동률의 신보 ≪kimdongrYULE≫에서 ‘YULE’은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고어라고.
7.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0주년도 아니고 100주년도 아니고 1000주년이다. 대장경 판각 말이다. 그래서 해인사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천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에 팔만대장경 일부를 공개했다. 일반 공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니 주말산책 겸 찾아가보면 좋을 듯.
8. 진화의 40주년을 블루레이로 기념하라
<혹성탈출> 시리즈 7편을 모두 수록한 블루레이 박스 세트 <혹성탈출 에볼루션 컬렉션>이 12월13일에 출시된다.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 중 한편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물론, 클래식 시리즈와 팀 버튼의 영화까지 모두 들어 있다. 직수입 한정판을 구하고 싶다면 예약 구매 고고싱.
9. 9년만에 돌아온 그녀의 단독 리사이틀
정경화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12월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차례로 열린다. 2005년에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로는 간만이다. 피아노는 대관령국제음악제 때도 함께했던 케빈 케너가 맡는다고.
10. 새해 두 번째 선물은 베이루트
까치가 두번 울었나보다. 데미언 라이스에 이어 반가운 손님 베이루트가 한국을 찾는다. 자유로운 영혼의 정서를 담고 있는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지 모른다. 콘서트는 내년 1월25일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