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유호린
2011-12-20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사진 : 손홍주 (사진팀 선임기자)
<물 없는 바다>

-<어느날 갑자기>와 <물 없는 바다>까지 두 작품을 거치며 무엇이 달라진 것 같나.
=첫 작품을 찍을 때가 23살이니 딱 그 나이만큼 찍었던 것 같다. (웃음) <물 없는 바다>는 그때보다 더 편하게 찍었다. 그런데 2011년이 되니 지금 <물 없는 바다>를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물 없는 바다>의 예리는 마음속 상처로 대인기피증에 걸린 여자다. 예리가 안고 있는 상실감이나 슬픔을 세상과의 단절로만 표현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예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그것 때문에 세상에서 도망친 사람이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엔 감을 잡기 힘들었다. 특히 증오하던 오빠가 장애인이 된 걸 보고 집에 와 오열하는 장면이 힘들었다. 어떤 정도의 수위로 울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처음 찍고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시 찍었던 장면이다. 당시엔 예리에게 빠져들기 위해 촬영 내내 우울한 감정을 이끌고 가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쉴새없이 욕을 내뱉는 틱장애를 가진 동수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감정을 잡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예리는 자기가 깊은 슬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동수의 슬픔을 금방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진심으로 아프고 상처입어봤기 때문에 상대방의 슬픔을 더 잘 이해하는 그런 것 말이다.

-한겨울에 촬영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없나.
=막바지 촬영이 동수와 예리가 함께 자건거 타는 신이었는데, 그날 정말 추웠다. 근데 옷을 얇게 입은데다 자전거를 타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웃음)

-곧 2012년이다. 새해를 맞는 배우 유호린의 목표는 무엇인가.
=얼마 전 중국에서 <동화 2분의 1>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귀국했다. 2012년엔 배우 유호린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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