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건 음반광을 위한 엑스포다!
제2회 서울레코드페어가 6월2일과 3일 광진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레코드페어는 앨범의 전시와 판매, 공연과 이벤트가 동시에 이뤄지는 국내 최대의 음반 축제다. 특히 LP 수집광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와 향뮤직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www.recordfair.kr.
2. 그림으로 돕는 유기동물
잡지 <오 보이!>에 작품을 연재하면서 알려진 김혜정 작가가 유기동물을 주제로 서울 홍대에 위치한 WDS 갤러리에서 개인전 <마음을 그리다>를 연다. 5월2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구입하면 수익금의 50%는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3. ‘웃픈’ 현실이 드라마로
습지(=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4명의 가난한 만화학과 학생들의 이야기, <습지생태보고서>가 단막극으로 만들어진다. 최규석 작가의 만화를 읽고 이들의 ‘웃픈’ 현실에 공감했던 이라면 6월3일 KBS2 <드라마스페셜>에 채널 고정하길. 성준, 이재원, 정영기, 김창환 네 배우가 출연한다.
4. 늦어도 8월에는
단순히 한편의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스크린에서 새 작품으로 만나기 힘들 심은하가 있고, 사려 깊고 따뜻한 한석규의 연기가 있고, 세월에도 살아남는 허진호 감독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배우들의 코멘터리 같은 서플먼트가 없어 아쉽지만 넘버링이 부여된 한정판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블루레이가 출시된다.
5. 한국을 오렌지 카운티로 만들어봐
길도 엉망이고 ‘파라노이드 파크’도 없는 나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어떻게 타냐고? 보통의 보드보다 훨씬 쉬운 데다 8가지 색상 중 골라 타는 재미도 있는 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저(www.stereovinylcruiser.kr)라면 가능하다.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영화 <독타운의 제왕들>을 먼저 보시길.
6. 윤상의 리부팅
윤상이 리부트(Reboot)한다.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제이슨 본도 아니고 윤상이? 데뷔 21주년을 맞은 윤상이 단독 콘서트 <Reboot>를 연다. 윤상과 음악으로 교감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6월2일과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으로 향하시라. 무려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7.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라
매그넘의 공동 창립자, 사진계의 톨스토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 <결정적 순간>이 5월19일부터 9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제와 같은 엄격함으로 빛과 구도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해온 그의 사진 265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브레송이 직접 찍은 앙리 마티스, 윌리엄 포크너, 장 폴 사르트르를 만나보시길.
8. 십자군 vs 십자군
이것이야말로 십자군전쟁 아닐까. 이번에도 같은 시기에 출간되어 맞붙는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3>는 이번 책으로 완결되고, 김태권 작가의 만화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4>는 무슬림의 역습과 인간 살라딘의 이야기를 담는다.
9. 바둑판을 보며 눈물 흘릴 줄이야
도시의 수많은 빌딩 중에 내가 일할 자리 하나만 있다면…. 바둑과 삶을 연결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이 1부를 끝내고 5월25일부터 2부 연재를 시작했다. 취업, 아니 삶과 생존을 건 지독한 싸움에 다시 한번 가슴이 찡할 차례다.
10. 불면의 밤 시작, 유로2012 개막
불면의 밤이 시작된다. 열대야 얘기가 아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4년마다 찾아온다는 유로2012 얘기다. 일정을 보니 첫 라운드부터 빅게임들이다. B조의 독일 대 포르투갈, C조의 스페인 대 이탈리아, D조의 프랑스 대 잉글랜드 등. 6월8일부터 7월1일까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으로 열리는 유로2012, 우승 트로피는 과연 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