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이소정
2012-07-31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사진 : 백종헌
<통통한 혁명>

Profile

영화
2012 <통통한 혁명>
2010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2010 <주유소 습격사건2>

드라마
2012 <스트레인저6>
2009 <드림>
2008 <타짜>

-모델이지만 사랑에 빠져 엄청나게 살을 찌우는 도아라 역을 맡았다. 특수분장 없이 실제로 살을 찌웠다던데….
=총 3주에 걸쳐 20kg 정도를 찌웠다. 먹기만 하면 찌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고생했다. 단기간에 찌우려니 골고루 찌는 게 아니라 배만 나오더라. 그래서 살을 찌우는 데 주어진 시간이 2주였는데 일주일을 더 고생했다. 맛집 탐방도 하고. (웃음) 지금은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 (웃음)

-여배우인데 갑자기 체중을 불리는 게 부담이 되진 않았나.
=갑자기 달라진 모습에 스스로도 적응이 안되긴 했다. 샤워할 때 불을 끄기도 했었으니까. 살 찌운 지 일주일째엔 바지가 안 맞기 시작하더라. 그런데 배우 그리고 여자로서 이런 작품 아니면 망가질 기회가 그렇게 흔하겠나. 여배우는 항상 예쁘고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도 벗어나서 자유로웠다.

-살찐 자신의 모습에서 받은 충격보다 ‘배우로서 제대로 변신했다’는 쾌감이 더 커 보인다.
=<통통한 혁명>으로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한 기분이다. 내가 해볼 수 있는 끝까지 가본 기분. 나에겐 재밌고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의 이소정을 만날 수 있나.
=일단은 드라마로 뵐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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