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김준구
2012-08-28
글 : 송경원
사진 : 최성열
<미운 오리 새끼>

Profile

2012 <미운 오리 새끼>

-<기적의 오디션>에선 우승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첫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신고식을 치렀다. 그야말로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됐는데.
=아직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미술교육과 출신에 연기 경험도 없다.
=감독님은 내 얼굴이 참 착해서 좋다고 하셨다.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 연기를 시작했지만 계속 겉도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차에 군 제대 뒤 <기적의 오디션>에 응모했고 진짜 기적을 만났다. 비록 연기전공은 아니었지만 그간 지나온 모든 시간과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곽경택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채찍보단 당근을 많이 받았다. 내가 정답을 찾아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쪽이다. 현장에서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촬영이 끝나면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

-87년 전두환 집권 시기의 군대가 배경인데 어렵지 않았나.
=헌병대를 나온 경험이 나름 도움이 된 것 같다. 몇몇 장면에선 내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고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찾아봤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멋진 액션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 곽 감독님이 톰 행크스 같은 배우가 되라고 조언해주셔서 지금은 발차기 잘하는 톰 행크스?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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