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감독 정병길 / 출연 정재영, 박시후 / 개봉 11월 예정
대담한 쇼다. 이두석이라는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살인 행각을 기록한 자서전을 내놓으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놨다. 잡으면 되지 않냐고? 불가능한 일이다.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다. 15년 전 이두석을 놓쳤던 형사 최형구가 어떻게든 끝을 보기 위해 다시 나섰다. 정병길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의 추억>의 범인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이야기라고 한다. 정병길이라면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2008)를 연출한 그가 맞다. 이 영화가 그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줄거리를 보아하니 이번에는 액션보다는 속을 알 수 없는 범인과 그를 다시 쫓는 형사의 머리싸움이 볼만할 것 같다. 박시후가 연쇄살인범 이두석을, 정재영이 형사 최형구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