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기원> <아버지 없는 삶> 등을 연출한 김응수 감독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소설책이다. 무려 두권짜리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궁전의 석주>(씨네스트 펴냄). 계기가 궁금했다. “대학교때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학점은 F 맞았다. 아, 문학은 감성이나 재치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문학청년의 꿈을 접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도 좀 쌓이지 않았을까 해서 써보게 됐다. 그런데, 음, 역시, 문학은 존경스럽다. (웃음)” 내용은, “한 여자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자신이 망상에 걸린 환자인 척하는 것”을 계기로 그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말하면 망상과 진실의 매트릭스가 뒤집히는 과정, 과연 우리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요즘 내 화두가 바로 아버지다.” 지금은 <우경>이라는 영화의 후반작업도 하고 있는 중이니, 김응수 감독은 두 길을 당분간 함께 갈 생각인 것 같다. 소설도 그의 영화처럼 흥미로운 생각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씨네21
검색
소설책 펴낸 김응수 감독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
-
극장은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 노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 오늘의 영화관
-
[특집] 환영합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극장에 입장하세요! - 노인, 장애인 관객이 말하는 영화관 이용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극장에 필요한 것들
-
[연속기획 6]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주요 로케이션과 촬영 지원작 리스트
-
[연속기획 6]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드라마’, <쌈, 마이웨이> 부산 제작기